
① 돌발진이란 무엇인가요
생후 약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인 돌발진은 장미진이라고도 불립니다.
원인은 주로 HHV‑6(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과 HHV‑7에 의한 감염으로, 면역력이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영유아에서 발병하기 쉽습니다.
특징적인 경과는 3~5일간의 갑작스러운 고열 → 열이 내려가면서 몸통·목·얼굴에 장밋빛 반점 또는 구진 형태의 발진
이 나타나는 흐름입니다.
고열이 계속 되면서 해열제를 교차로 복용해도 열이 잡히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3일 정도 지나면 열이 내려갑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고열이나 발진의 형태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면 유아 전문 소아과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② 주요 증상과 시기별 특징

- 고열기
아기가 38℃ ~ 40℃에 이르는 고열을 보이며 3일에서 많게는 5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부분 초기에는 콧물, 결막충혈 등 경미한 감기 증상이나 위장관 증상(구토·설사)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열이 나타나는 동안 아기는 보채거나 입맛이 떨어지고 휴식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발진기
고열기가 끝나고 체온이 내려간뒤 발진이 생길 수 있고 물집이 생기더라도 보통 흔적이 사라지는 열꽃이 펴고 없어집니다.
- 구별 포인트
발열이 먼저 나타나고 → 발진이 따라 나오는 흐름
발진은 얼굴이 아닌 몸통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음 → 홍역 등의 발진은 얼굴 → 몸 방향인 것과 차이점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알고 있으면 돌발진일까?하고 부모가 초기 대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원인과 감염 경로 및 위험요인
돌발진의 주된 원인은 HHV-6 및 HHV-7 바이러스입니다. HHV-6가 약 99% 이상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인간만을 숙주로 하며, 주로 침방울또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집 안에서 가족 구성원이 감염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후 약 6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돌발진이 비교적 적게 나타나며, 이후 면역이 약해지는 시기에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두 돌(24개월) 전후의 아기들은 면역체계가 변화하는 시기로 돌발진이나 유사 발열성 질환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한번 나타나지 않고 여러번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④ 실제 적용 가능한 관리 및 치료

해열·수분공급
38℃ 이상 또는 아이가 매우 불편해 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제형의 해열제를 사용해 주세요. 단, 아스피린은 금기입니다.
수분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열로 땀과 증발로 인한 수분 손실이 크므로 모유, 분유, 보리차, 유아용 이온음료 등을 자주 조금씩 먹이도록 합니다.
체온·환경관리
옷은 가볍고 통풍 잘 되는 것으로, 실내 온도는 너무 높지 않도록 유지하세요. 목욕 대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은 오히려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진기 대처
발진이 나타났다고 해서 특별한 연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아이가 긁거나 가려워하지 않는다면 큰 불편함 없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 고려 시점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즉시 병원 진료가 권장됩니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해열제 투여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열성경련이 나타난 경우나 의식 저하, 심한 보채움, 식욕급감 등이 있을 경우.
발진이 점점 짙어지거나 물집·농포 등이 생기거나, 발진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다른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⑤ 예방 및 일상 관리 팁
현재 돌발진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므로 기본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및 외출 후 아이의 손·얼굴을 깨끗이 씻고, 감기 증상이 있는 어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아이 면역력 증진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야외 적절한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발열이나 증상이 나타났을 때 기록을 남기면 다음 진료 시 유리합니다. 체온·해열제 투여 시간·발진 시작 시점 등을 메모해 두세요.
외출 시 아기의 체온 및 환경을 고려하여, 너무 덥거나 습한 날씨에는 체온 조절이 쉬운 옷차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돌 무렵의 아기가 고열이 나고 열이 내린 뒤 몸통부터 목·얼굴·팔다리로 붉은 발진이 생긴다면 돌발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되지만, 고열이나 이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기의 상태를 잘 관찰하고 위에서 정리한 관리법을 숙지해 두시면 이 시기 민감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